새매와 참새
참새 떼가 요란스리 재잴거리어 창문을 열었더니 새매 한 마리 담 위에 앉아서 노랑 눈까리. 참새들은 장미 남구에 뭉쳐 들었네. 한 마리 잡을라고 닥친 새매는 장미남구 밖에를 뺑뺑질 치고, 몸이 작은 참새들은 남구가지 속 요리조리 날쌔게 피해 다니고. 죽고 살기 뺑뺑질 몇 번 치더니 그만 소용없는지 새매는 가고, 참새들은 겁낸 눈을 말똥거리며 “제깟놈이 누굴 잡아” 재깔거리네.
새매를 피해 장미 덤불 속으로 숨은 참새들. 새매가 가자 "제깟 놈이 누굴 잡아" 재잘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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