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서울 구경

권태응1918–1951

아기가 아저씨 얘길 듣고서, 서울 구경 시키라고 떼를 썼지요. 요담에 크거든 시켜 준대도, 자꾸만 매달리며 떼를 썼지요. 아저씨가 그만 할 수 없어서, 그래 구경 시켜 주마 대답했지요. 아기 두 귀에다 손을 대고 번쩍 들면서 “보이니? 보이니”

서울 구경 시켜 달라 조르는 아기의 귀를 잡고 번쩍 들어 올리는 아저씨. 웃음이 나는 동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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