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오빠 생각

권태응1918–1951

남구 잎이 모다들 떨어져서 먼 데까지 빠안히 잘도 뵈네. 읍내 가는 신작로 저편 쪽엔 정거장도 기차도 모다 뵈네. 우리 오빠 낼모레 방학 되면 기차 타고 삐익삑 오실 테지. 동네 앞의 늪물아 꽁 얼어라. 오빠하고 같이서 스켙 타게.

잎 진 나무 너머 보이는 정거장. 방학에 돌아올 오빠와 스케이트 탈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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