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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 연연지곤지발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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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창가의 소희창문 틈으로 스민 노란 햇살 한 모금, 오…

오늘의 한 줄

붉게 물든 단풍잎 하나 뺨에 슬쩍 얹으니, 내 안의 가을도 연지곤지처럼 발그레 피어납니다

— 연지곤지

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1506–15671번 읽힘

동짓달 기나긴 밤의 한가운데를 베어 내어 봄바람처럼 따뜻한 이불 아래 고이 말아 두었다가 정든 임 오시는 밤이면 굽이굽이 펼쳐 더 오래 함께하리라.

원문

동지(冬至)ㅅ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춘풍(春風)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긴 겨울밤의 한 토막을 베어 두었다가, 임 오시는 봄밤에 펼쳐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노래. 시간을 물건처럼 다루는 상상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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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옛 시조입니다. 위 본문은 뜻이 잘 통하도록 시한잔이 직접 현대어로 옮긴 것이며, 아래 원문은 널리 전해지는 옛 표기를 따랐습니다(한자 옆에 한글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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