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사상

이장희1900–1929

끔찍한 행렬(行列)이로다 군대(軍隊)도아니요 여상(旅商)도아니요 코끼리도아니오 꿈같이솟구은피라밋너머로 기다란 형상(形像)이움직이도다 아아어스름달아래 그는쓸쓸한광영(光影)의물결이런가 물결은물결을쫓으며끝없이움직이도다 이전경(全景)에흐르는정조(情調) 야릇한정조(情調)에잠기게하여라 환상(幻想)의범선(帆船)을 띄우게하여라 사상(沙上)의바람은끊이지않고 멀리로서해조(海潮)의울음소리들리어라

달빛 아래 모래 위로 끝없이 움직이는 행렬. 신기루 같은 환상을 띄어 쓰지 않은 원문 그대로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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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925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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