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총 사냥
고무총 한 자루 쥐어 들고 동산으로 새 잡으러 사냥 갔다가 솔가지에 우는 새 어찌 고은지 한 방도 못 쏘고는 쳐다만 보고. 고무총 한 자루 쥐어 들고 동산으로 새 잡으러 사냥 갔다가 풀섶에서 큰 장끼 후닥닥 날러 그만 놀래 우두커니 서서만 보고. 고무총 한 자루 쥐어 들고 동산으로 새 잡으러 사냥 갔다가 바위 뒤에 산토끼 다라나기에 뒤따라 가다 보니 꼭대에 왔고.
새 잡으러 고무총 들고 갔다가 한 방도 못 쏘고 돌아오는 아이. 마음 여린 사냥꾼이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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