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뻐꾹새

권태응1918–1951

뻐꾹 뻐꾹 뻐꾹새야 구성지구나 개울 건너 숲 속에서 들리는 소리. 이 달밤에 누구 생각 우는 것이냐 쉴 새 없이 뻐꾹 뻐꾹 처량하고나. 우리 언닌 어디메서 잠을 자는지 어째자고 동포끼리 못살게 굴까 집 떠난 지 달포래도 소식은 없고 뻐꾹 뻐꾹 뻐꾹새야 기막히누나.

달밤 뻐꾹새 울음을 들으며 소식 없는 언니를 걱정합니다. 동포끼리의 다툼이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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