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통곡

이상화1901–1943

하늘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라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달파 하늘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 마라, 달도 뜨지 마라.

하늘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발 뻗을 땅이 없어 우는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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