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만폭동

박용철1904–1938

백만 소리 속에 너는 또 그 속 고요를 지켜. 털끝만한 움직임 웃어보임 없으나 영원한 멜로디로 너는 흔들리우고 그윽한 웃음 네 모습에서 풍기어난다. 걸친 거 없이 천연스러운 너. 빛깔도 너를 가리지 않아 안에서 스사로 트이고 시울다아 아니 넘는다. 형상(形象)을 짓지 않는다 너는 통이 정신(精神). 너는 부드럽고 너는 자랑 없다.

백만 소리 속에서 고요를 지키는 금강산 만폭동의 폭포. 꾸밈없는 정신 그 자체라고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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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938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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