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잊고저
남들은 임을 생각한다지만 나는 임을 잊고자 하여요 잊고자 할수록 생각히기로 행여 잊힐가 하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잊으려면 생각히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니 잊지도 말고 생각도 말아 볼까요 잊든지 생각든지 내버려두어 볼까요 그러나 그리도 아니 되고 끊임없는 생각 생각에 임뿐인데 어찌하여요 구태여 잊으려면 잊을 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잠과 죽음뿐이기로 임 두고는 못하여요 아아 잊히지 않는 생각보다 잊고자 하는 그것이 더욱 괴롭습니다
잊으려 할수록 생각나는 임. 잊히지 않는 생각보다 잊고자 하는 마음이 더 괴롭습니다.

생각 나누기
이 시를 읽고 든 생각, 떠오른 기억을 자유롭게 남겨 주세요. 서로의 감상을 존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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