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악시 마음이란
─ 민요(民謠) 한 묶음·2 왜 또 우나요 봄사람 너무 울면 시드나니 타락(酡酪) 송아지 “엠매―” 할 제 무에 그리 서러워 실없은 말 하면은 얼굴이 붉고 진정(眞情) 대로 달래면 돌아나려라 그도 저도 말 없으면 가만한 한숨 시악시 마음이란 여울목 달빛 온달도 반(半)달인 양 대중도 없지 네 나이 열아홉 살…… 봄꿈은 개꿈 왜 또 우나요 봄사람 너무 울면 시드나니 타락(酡酪) 송아지 “엠매―” 할 제 무에 그리 서러워 뉘 손에 꺾일 건가 걱정도 없이 이름 모를 딴 시름 온밤을 새워 붉은 입술 다문 대신 느낌만 잤지 시악시 마음이란 덤불의 메꽃 핀 꽃도 진 꽃인 양 이슬에 젓네 네 나이 열아홉 살…… 봄꿈은 개꿈
열아홉 살 처녀의 봄 마음은 여울목 달빛처럼 종잡을 수 없습니다. 민요풍 연작의 둘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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