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시
진달래, 국화, 감자꽃까지. 피고 지는 꽃에 사람의 마음을 겹쳐 본 시들이에요.
- 진달래꽃낭송 있음나 보기가 역겨워
- 꽃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 꽃이 먼저 알아옛집을 떠나서 다른 시골에 봄을 만났습니다
- 꽃싸움당신은 두견화를 심으실 때에 「꽃이 피거든 꽃싸움하자」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 꽃과 벗석벽(石壁) 깎아지른
- 꽃나무벌판한복판에 꽃나무하나가있소. 근처에는 꽃나무가 하나도없소 꽃나무는 제가생각하는 꽃나무를 열심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열심으로 꽃을 피워가지고 섰소 꽃나무는 제가생각하는 꽃나무에게갈수없소 나는 막달아났소 한꽃나무를위하여 그러는것처럼 나는참그런 이상스러운흉내를 내었소.
- 꽃시계시계 시계
- 마음의 꽃오늘을 선을 넘어선 가리지 말라!
- 꽃분네 방 까지
- 감자꽃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 꽃모중비가 촉촉 오네요.
- 코스모스꽃가을 볕 엷게 나리는 울타리 가에
- 돈과 밥과 맘과 들1
-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 된다고걷잡지 못할만한 나의 이 설움,
- 상쾌한 아침무연한 벌 위에 들어다 놓은 듯한 이 집
- 속요봄은 가나니 저문 날에
- 해당화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 오셔요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어요 어서 오셔요
- 어디라도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려고 대야에 물을 떠다 놓으면 당신은 대야 안의 가는 물결이 되어서 나의 얼굴 그림자를 불쌍한 아기처럼 얼러줍니다
- 타고르의 시(GARDENISTO)를 읽고벗이여, 나의 벗이여. 애인의 무덤 위에 피어 있는 꽃처럼 나를 울리는 벗이여.
- 슬픔의 삼매하늘의 푸른 빛과 같이 깨끗한 죽음은 군동(群動)을 정화합니다
- 님의 침묵낭송 있음임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임은 갔습니다.
- 태극선이 아이는 고무뽈을 따러
- 백록담1
- 모란이 피기까지는낭송 있음모란이 피기까지는
- 사행소곡1
- 눈오는 지도순이(順伊)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나려, 슬픈것처럼 창(窓)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地圖)우에 덮인다. 방(房)안을 돌아다 보아야 아무도 없다. 벽(壁)과 천정(天井)이 하얗다. 방(房)안에까지 눈이 나리는 것일까, 정말 너는 잃어버린 역사(歷史)처럼 홀홀이 가는것이냐, 떠나기전(前)에 일러둘 말이 있든것을 편지를 써서도 네가 가는 곳을 몰라 어느 거리, 어느 마을, 어느 지붕밑, 너는 내 마음속에만 남아 있는것이냐, 네 쪼고만 발자욱을 눈이 자꼬 나려 덮여 따라 갈수도 없다. 눈이 녹으면 남은 발자욱자리마다 꽃이 피리니 꽃사이로 발자욱을 찾어 나서면 일년(一年) 열두달 하냥 내마음에는 눈이 나리리라.
- 태초의 아침봄날 아츰도 아니고
- 절벽꽃이보이지않는다. 꽃이향기롭다. 향기가만개한다. 나는거기묘혈을판다. 묘혈도보이지않는다.보이지않는묘혈속에나는들어앉는다. 나는눕는다. 또꽃이향기롭다. 꽃은보이지않는다. 향기가만개한다. 나는잊어버리고재차거기묘혈을판다. 묘혈은보이지않는다. 보이지않는묘혈로나는꽃을깜빡잊어버리고들어간다. 나는정말눕는다. 아아. 꽃이또향기롭다. 보이지도않는꽃이ㅡ보이지도않는꽃이.
- 이별을 하느니어쩌면 너와 나 떠나야겠으며 아무래도 우리는 나눠야겠느냐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낭송 있음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소년에게차듸찬 아침 이슬
- 꿈이면은?사랑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허튼 주정(酒酊)
- 봄은 가더이다"거져 믿어라 "
- 붉은 시름―민요(民謠) 한 묶음·3
- 시악시 무덤─ 묘장(墓場)·2
- 시악시 마음이란─ 민요(民謠) 한 묶음·2
- 절정석벽(石壁)에는
- 옥류동골에 하늘이
- 소곡물새도 잠들어 깃을 사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