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걷잡지 못할만한 나의 이 설움, 저무는 봄 저녁에 져가는 꽃잎, 져가는 꽃잎들은 나부끼어라. 예로부터 일러 오며 하는 말에도 바다가 변(變)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그러하다, 아름다운 청춘(靑春)의 때에 있다던 온갖 것은 눈에 설고 다시금 낯 모르게 되나니, 보아라, 그대여, 서럽지 않은가, 봄에도 삼월(三月)의 져가는 날에 붉은 피같이도 쏟아쳐 내리는 저기 저 꽃잎들을, 저기 저 꽃잎들을.
상전벽해라는 옛말처럼 청춘도 변해 갑니다. 피같이 지는 봄꽃잎을 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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