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시
지나온 세월과 앞으로 걸어갈 길. 삶의 깊은 무게와 지혜가 담긴 인생의 명시들이에요.
- 세토나이카이그날은 3월
- 가련한 인생첫재는 살음이라, 살음은 곳 살님이라
- 세월이 가면낭송 있음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 인생의 광야갈바람 나날이 높이 불어
- 자화상낭송 있음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 토끼 발자국토끼들아 눈 온 날은
- 어머니젖을 빨려 이마음을 달래여주시오.
- 목마와 숙녀낭송 있음한 잔의 술을 마시고
- 절망옥천(玉川) 긴언덕에 쓰러진 죽엄 때죽엄
- 세모감금년(今年)도 한해는 어듸갔노
- 자나깨나 앉으나서나그림자 같은 벗 하나이 내게 있었습니다.
- 북자네 소리 하게 내 북을 잡지
- 사행소곡1
- 연 2좀평나무 높은 가지끝에 얼킨 다 해진 흰실낫을 남은 몰나도
- 떠나가는 배낭송 있음나 두 야 간다
- 별 헤는 밤낭송 있음계절(季節)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 쉽게 씨워진 시낭송 있음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 십자가낭송 있음쫓아오든 햇빛인데
- 참회록낭송 있음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 허무교도의 찬송가오를지어다, 있다는 너희들의 천국으로.
- 만족세상에 만족이 있느냐 인생에게 만족이 있느냐
- 사랑의 불산천초목에 붙은 불은 수인(燧人)씨가 내셨습니다
- 고대당신은 나로 하여금 날마다 날마다 당신을 기다리게 합니다
-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나는 언제나 샘물처럼 흐르는
- 봄은 왔노라겨울의 괴로움에 살던 인생은 기다릴 수 있었다
- 십월의 정두원물새는 찍 ─ 찍 ─
- 두견울어 피를 뱉고 뱉은 피는 도로 삼켜
- 우감우렁찬 소리 한마디 안 그리운가
- 긴 강물이 부러워마음겨운 옛날의 시인(詩人)은
-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 된다고걷잡지 못할만한 나의 이 설움,
- 산산(山)새도 오리나무
- 신앙눈을 감고 잠잠히 생각하라.
- 망각걷던 걸음 멈추고 서서도 얼컥 생각키는 것 죽음이로다
- 그 전날 밤님아 살아지이다
- 사랑스런 추억봄이 오든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停車場)에서
- 새벽이올때까지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 1933, 6, 1천평 위에서 30년 동안이나 살아온 사람(어떤 과학자) 30만 개나 넘는 별을 다 헤어놓고 만 사람(역시) 인간 칠십 아니 이십 사 년 동안이나 뻔뻔히 살아온 사람(나) 나는 그날 나의 자서전에 자필의 부고를 삽입하였다. 이 후 나의 육신은 그런 고향에는 있지 않았다. 나는 자신 나의 시가 차압당하는 꼴을 목도하기는 차마 어려웠기 때문에.
- 가을의 풍경맥 풀린 햇살에 번쩍이는 나무는 선명하기 동양화일러라.
- 나의 침실로— 가장 아름답고 오랜 것은 오직 꿈속에만 있어라 —
- 이중의 사망죽음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