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하기 좋은 시
천천히 옮겨 적다 보면 눈으로 읽을 때 못 보던 낱말이 보여요. 너무 길지 않고 한 줄 한 줄이 좋은 명시를 골랐어요.
- 엄마야 누나야낭송 있음엄마야 누나야 강변(江邊) 살자,
- 알 수 없어요낭송 있음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 절정낭송 있음매운 계절(季節)의 채쭉에 갈겨
- 서시낭송 있음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님의 침묵낭송 있음임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임은 갔습니다.
- 나룻배와 행인낭송 있음나는 나룻배
- 진달래꽃낭송 있음나 보기가 역겨워
- 청포도낭송 있음내 고장 칠월(七月)은
- 모란이 피기까지는낭송 있음모란이 피기까지는
- 개여울낭송 있음당신은 무슨 일로
- 광야낭송 있음까마득한 날에
- 낙천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 만리성밤마다 밤마다
- 수아설다 해도
- 어인헛된 줄 모르고나 살면 좋와도!
- 옛낯생각의 끝에는 졸음이 오고
- 사과붉은사과 한개를 아버지 어머니
- 가슴 2불 꺼진 화(火)독을
- 명상가츨가츨한 머리칼은 오막살이 처마끝,
- 못자는밤하나, 둘, 셋, 넷
- 병원살구나무 그늘로 얼골을 가리고, 병원(病院) 뒷뜰에 누워, 젊은 여자(女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日光浴)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女子)를 찾어 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 빨래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 슬픈 족속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 예지혼자서 깊은 밤에 별을 보옴에
- 반딧불보아라 저기, 아, 아니 여기,
- 후회당신이 계실 때에 알뜰한 사랑을 못하였습니다
- 거문고 탈 때달 아래에서 거문고를 타기는 근심을 잊을까 함이러니 처음 곡조가 끝나기 전에 눈물이 앞을 가려서 밤은 바다가 되고 거문고 줄은 무지개가 됩니다
- 당신은당신은 나를 보면 왜 늘 웃기만 하셔요 당신의 찡그리는 얼굴을 좀 보고 싶은데
- 밤은 고요하고이불은 개인 채로 옆에 놓아두고 화롯불을 다듬거리고 앉았습니다
- 이별은 미의 창조이별은 미(美)의 창조입니다.
- 호수 2오리 목아지는
- 별똥마음해 두었다
- 천주당열없이 창(窓)까지 걸어가 묵묵(默默)히 서다.
- 꿈밭에 봄마음구비진 돌담을 돌아서 돌아서
- 지도다시 돌아와 보는 미려(美麗)한 칠월(七月)의정원(庭園).
- 풍랑몽 2바람은 이렇게 몹시도 부옵는데
- 산소서낭산ㅅ골 시오리 뒤로 두고
- 초혼서럽다 건망증이 든 도회야!
- 쓸쓸한 뫼앞에쓸쓸한 뫼아페 후젓이 안즈면
- 남한산성넌 제왕(帝王)에 길들인 교룡(蛟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