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시
창가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에 차 한 잔을 곁들이며 조용히 읊조리기 좋은 시들이에요.
- 비를 타고사람만 다라와질 줄로 알았더니
- 늦은 가을비구슬픈 날, 가을 날은 괴로운 밤 꾸는 꿈과 같이
- 왕십리비가 온다
- 쉽게 씨워진 시낭송 있음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 파란비파란 비가 '초-ㄱ 초-ㄱ' 명주 찢는 소리를 하고
- 곡자사웅희야! 너는 갔구나
- 비로봉만상(萬象)을
- 오셔요오셔요 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어요 어서 오셔요
- 나룻배와 행인낭송 있음나는 나룻배
- 오감도 시제10호찢어진벽지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그것은유계(幽界)에낙역(絡繹)되는비밀한통화구(通話口)다. 어느날거울가운데의수염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날개축처진나비는입김에어리는가난한이슬을먹는다.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듯이나비도날아가리라. 이런말이결코밖으로새어나가지는않게한다.
- 갈매기돌아다 보아야 언덕 하나 없다, 솔나무 하나 떠는 풀잎 하나 없다.
- 역천이때야말로 이 나라의 보배로운 가을철이다
- 비비가 조록조록 세염없이 나려와서···
- 술술은 물이외다, 물이 술이외다.
- 오과의 읍어 디 로
- 독을 차고내 가슴에 독(毒)을 찬 지 오래로다.
- 사행소곡1
- 집나르다 얼는 도라오라
- 겨울처마 밑에
- 남쪽하늘제비는 두 나래를 가지었다.
- 명상가츨가츨한 머리칼은 오막살이 처마끝,
- 소낙비번개, 뇌성, 왁자지근 뚜다려
- 어머니젖을 빨려 이마음을 달래여주시오.
- 창공그 여름날
- 본능의 노래밤새도록 하늘의 꽃밭이 세상으로 옵시사 비는 입에서나,
- 이 해를 보내는 노래‘가뭄이 들고 큰물이 지고 불이 나고 목숨이 많이 죽은 올해이다. 조선
- 시인에게한 편의 시 그것으로
- 병적 계절기러기 제비가 서로 엇갈림이 보기에 이리도 설은가.
- 초가구겨진 하늘은 묵은 얘기책을 편 듯
- 소공원한낮은 햇발이
- 쾌락님이여 당신은 나를 당신 계신 때처럼 잘 있는 줄로 아십니까
- 사랑을 사랑하여요당신의 얼굴은 봄 하늘의 고요한 별이어요
- 고대당신은 나로 하여금 날마다 날마다 당신을 기다리게 합니다
- 신호탄─ 수색대장 K중위는 신호탄을 울리며 적병 30명과 함께 죽었다.(― 1951년 1월)
-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나는 언제나 샘물처럼 흐르는
- 마음의 눈물내마음에서 눈물 난다
- 자본가에게나는 너희들의 마니페스토의 결함을 지적한다
- 세월이 가면낭송 있음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 비극「비극(悲劇)」의 힌얼골을 뵈인적이 있느냐?
- 난초차라리 수묵색(水墨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