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시
돌아가도 예전 같지 않은 곳, 그래도 자꾸 생각나는 곳. 고향을 떠나온 시인들이 남긴 시예요.
- 고향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 고향집(만주에서 불은)
- 또 다른 고향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 고향일가 흩어지고 집 흐너진데
- 잃어진 고향제비야
- 고향에 가서갈대만이 한없이 무성한 토지가
- 삼수갑산삼수 갑산 내 왜 왔노 삼수갑산이 어디뇨
- 팔베개 노래조첫날에 길동무
- 자야곡수만호 빛이래야할 내 고향이언만
- 무제아 ─ 그러나
- 꿈닭 개 짐승조차도 꿈이 있다고
- 곡간산들이 두 줄로 줄달음질치고
- 초가구겨진 하늘은 묵은 얘기책을 편 듯
- 반묘어느 사막(沙漠)의 나라 유폐(幽閉)된 후궁(後宮)의 넋이기에
- 나의 뮤-즈한번도 기야 싶은 날이 없어
- 춘수삼제1 이른 아침 골목길을 미나리 장수가 길게 외고 갑니다.
- 꽃이 먼저 알아옛집을 떠나서 다른 시골에 봄을 만났습니다
-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시냇물이 흐르며 노래하기를
- 기차할머니
- 1933, 6, 1천평 위에서 30년 동안이나 살아온 사람(어떤 과학자) 30만 개나 넘는 별을 다 헤어놓고 만 사람(역시) 인간 칠십 아니 이십 사 년 동안이나 뻔뻔히 살아온 사람(나) 나는 그날 나의 자서전에 자필의 부고를 삽입하였다. 이 후 나의 육신은 그런 고향에는 있지 않았다. 나는 자신 나의 시가 차압당하는 꼴을 목도하기는 차마 어려웠기 때문에.
- 어린 딸에게기총과 포성의 요란함을 받아가면서
- 에버렛의 일요일분란인(芬蘭人) 미스터 몬은
- 인제봄이면 진달래가 피었고
- 로-만스너희는 이를 갈쳐 어리석다 부르느뇨
- 지하실의 달깊은 의자(倚子)에
- 인생의 광야갈바람 나날이 높이 불어
- 흰구름가을 대공(大空)에
- 떠나보고야멀리 떠나 보고야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