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의 일요일
분란인(芬蘭人) 미스터 몬은 자동차를 타고 나를 데리러 왔다. 에버렛의 일요일 와이셔츠도 없이 나는 한국 노래를 했다. 거저 쓸쓸하게 가냘프게 노래를 부르면 된다 ……파파 러브스 맘보…… 춤을 추는 돈나 개와 함께 어울려 호숫가를 걷는다. 텔레비전도 처음 보고 칼로리가 없는 맥주도 처음 마시는 마음만의 신사 즐거운 일인지 또는 슬픈 일인지 여기서 말해 주는 사람은 없다. 석양. 낭만을 연상케 하는 시간. 미칠 듯이 고향 생각이 난다. 그래서 몬과 나는 이야기할 것이 없었다 이젠 헤져야 된다. ─ 에버렛에서
미국 에버렛에서 보낸 일요일. 핀란드인 친구의 자동차를 타고 낯선 도시를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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