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전쟁 뒤 도시의 쓸쓸함을 노래한 시인. 서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 목마와 숙녀낭송 있음한 잔의 술을 마시고
- 세월이 가면낭송 있음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 센티멘탈 저니주말 여행
- 어린 딸에게기총과 포성의 요란함을 받아가면서
- 검은 강신이란 이름으로서
- 거리나의 시간에 스콜과 같은 슬픔이 있다
- 인천항사진잡지에서 본 향항(香港) 야경을 기억하고 있다
- 이국 항구그날 봄비가 내릴 때
- 일곱 개의 층계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하니
-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넓고 개체 많은 토지에서
- 장미의 온도나신(裸身)과 같은 흰 구름이 흐르는 밤
- 지하실황갈색 계단을 내려와
- 최후의 회화아무 잡음도 없이 멸망하는
- 충혈된 눈동자STRAIT OF JUAN ED FUCA를 어제 나는
- 태평양에서갈매기와 하나의 물체
- 투명한 버라이어티녹슬은
- 행복노인은 육지에서 살았다.
- 회상의 긴 계곡아름답고 사랑처럼 무한히 슬픈
- 수부들갈매기와 이야기한다
- 식물태양은 모든 식물에게 인사한다.
- 식민항의 밤향연의 밤
- 신호탄─ 수색대장 K중위는 신호탄을 울리며 적병 30명과 함께 죽었다.(― 1951년 1월)
- 어느 날의 시가 되지 않는 시당신은 일본인이지요?
- 어떠한 날까지─ 이 중위의 만가(輓歌)를 대신하여
- 에버렛의 일요일분란인(芬蘭人) 미스터 몬은
- 여행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먼 나라로
- 영원한 일요일날개 없는 여신이 죽어버린 아침
- 미래의 창부─ 새로운 신에게
- 미스터 모의 생과 사입술에 피를 바르고
- 밤의 노래정막한 가운데
- 밤의 미매장─ 우리들을 괴롭히는 것은 주검이 아니라 장례식이다
-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나는 언제나 샘물처럼 흐르는
- 불신의 사람나는 바람이 길게 멈출 때
- 불행한 샹송산업은행 유리창 밑으로
- 불행한 신오늘 나는 모든 욕망과
- 사랑의 Parabola어제의 날개는 망각 속으로 갔다.
-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은
- 새로운 결의를 위하여나의 나라 나의 마을 사람들은
- 새벽 한 시의 시대낮보다도 눈부신
- 서정가실신한 듯이 목욕하는 청년
- 세 사람의 가족나와 나의 청순한 아내
- 15일간깨끗한 시트 위에서
- 1953년의 여자에게유행은 섭섭하게도
- 가을의 유혹가을은 내 마음에
- 검은 신이여저 묘지에서 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가느다란 일 년의 안젤루스
- 낙하미끄럼판에서
- 눈을 뜨고도우리들의 섬세한 추억에 관하여
- 다리 위의 사람애증과 부채를 자기 나라에 남기고
- 무도회연기(煙氣)와 여자들 틈에 끼여
- 열차─ 궤도 위에 철의 풍경을 질주하면서
- 남풍거북이처럼 괴로운 세월이
-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동양의 오케스트라
- 자본가에게나는 너희들의 마니페스토의 결함을 지적한다
- 기적인 현대장미는 강가에 핀 나의 이름
- 벽그것은 분명히 어제의 것이다.
- 서적과 풍경서적은 황폐한 인간의 풍경에 광채를 띄웠다.
- 종말생애를 끝마칠
- 의혹의 기얇은 고독처럼 퍼덕이는 기
- 문제되는 것─ 허무의 작가 김광주에게
- 어느 날4월 10일의 부활제를 위하여
- 한줄기 눈물도 없이음산한 잡초가 무성한 들판에
- 고향에 가서갈대만이 한없이 무성한 토지가
- 서부전선에서─ 윤을수(尹乙洙) 신부(神父)에게
- 구름어린 생각이 부서진 하늘에
- 전원홀로 새우는 밤이었다.
- 정신의 행방을 찾아서선량한 우리의 조상은
- 1950년의 만가불안한 언덕 위에로
- 봄은 왔노라겨울의 괴로움에 살던 인생은 기다릴 수 있었다
- 봄 이야기농부가 술을 마실 때 나무에서 새가 날았다.
- 주말산길을 넘어가면
- 3·1절의 노래즐겁게 3·1절을 노래했던 해부터 지금 10년이 지났다
- 인제봄이면 진달래가 피었고
- 죽은 아폴론─ 이상(李箱) 그가 떠난 날에
- 세토나이카이그날은 3월
- 침울한 바다그러한 잠시
- 옛날의 사람들에게─ 물고작가(物故作家) 추도회의 밤에
- 5월의 바람그 바람은
- 이 거리는 환영한다─ 반공청년에게 주는 노래
- 고르키의 달밤기복(起伏)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