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저니
주말 여행 엽서……낙엽 낡은 유행가의 설움에 맞추어 피폐한 소설을 읽던 소녀. 이태백의 달은 울고 떠나고 너는 벽화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는 숙녀. 카프리섬의 원정(園丁) 파이프의 향기를 날려 보내라 이브는 내 마음에 살고 나는 그림자를 잡는다. 세월은 관념 독서는 위장 거저 죽기 싫은 예술가. 오늘이 가고 또 하루가 온들 도시에 분수는 시들고 어제와 지금의 사람은 천상유사(天上有事)를 모른다. 술을 마시면 즐겁고 비가 내리면 서럽고 분별이여 구분이여. 수목은 외롭다 혼자 길을 가는 여자와 같이 정다운 것은 죽고 다리 아래 강은 흐른다. 지금 수목에서 떨어지는 엽서 긴 사연은 구름에 걸린 달 속에 묻히고 우리들은 여행을 떠난다. 주말 여행 별 말씀 거저 옛날로 가는 것이다. 아 센티멘탈 저니 센티멘탈 저니
엽서와 낙엽, 달과 술. 도시를 떠도는 감상적인 주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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