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3·1절의 노래

박인환1926–1956

즐겁게 3·1절을 노래했던 해부터 지금 10년이 지났다 독립이 있었고 눈보라 치던 피난을 겪으며 곤란과 서러움의 10년이 지났다. 변함없이 푸르른 하늘 그때의 사람과 그때의 깃발을 하늘은 잊지 않는다. 아니 내 아버지와 내 가슴에 저항의 피가 흐른다. 지금 우리는 소리 없이 노래 부른다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좋다. 그것은 무거웁게 민족의 마음에 간직되어 있고 우리는 또한 싸움의 10년을 보냈다. 우리는 보지 못했어도 저 하늘은 선열의 주검을 보았고 그때의 태양은 지금의 태양 3월 초하루가 온다. 맑은 하늘과 우리의 마음에 독립과 자유를 절규하던 그리운 날이 온다.

독립과 피란을 지나 3·1절을 다시 노래하는 10년 뒤. 기념일의 기쁨과 상처가 함께 있습니다.

이 시가 좋았다면

생각 나누기

이 시를 읽고 든 생각, 떠오른 기억을 자유롭게 남겨 주세요. 서로의 감상을 존중해 주세요.

아직 남겨진 생각이 없어요. 첫 마음을 남겨 주세요.

출처

1957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공유마당에서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