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무제

박용철1904–1938

아 ─ 그러나 고향! 고향! 이 말 속에는 무상(無上)의 명령이 숨어 있네 나는 억센 팔짱에서 몸을 뻗치려 부둥거리는 애기와 같이 나의 가슴은 두 쪼각으로 뻐개지려 하네 여보게 내가 이 고향을 사랑하지 않게 되는 수를 가르쳐주게 눈은 감고 다니게 귀는 막고 다니게 그렇지 않거든 여기를 버리고 가게

고향이라는 말 속에 숨은 명령. 이 고향을 사랑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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