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명상

윤동주1917–1945

가츨가츨한 머리칼은 오막살이 처마끝, 쉬파람에 콧마루가 서운한양 간질키오. 들창같은 눈은 가볍게 닫혀 이 밤에 연정은 어둠처럼 골골히 스며드오.

가칠한 머리칼, 휘파람, 들창 같은 눈. 연정이 어둠처럼 스며드는 밤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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