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날 밤
님아 살아지이다 님아……………… 길들은 사자처럼 화려한 침대속에 무심히 숨쉬는 그대를 지켜……아── 내언제 불길한 말을 질기더잇가 마는 그대여 죽지 말아지이다 세상이 살음직하지 안하닛까 하날은 저렇듯 그지없이 높푸른데 감나무에 붉은열매 동굿이 매달리고 은행닢은 금빛으로 아낌없이 저나리고 아즉도 우리는 젊지 않으닛가 이 하날아래 따우에 조고만 존재인 우리를 때때로 절망이 어여뿐 인어갈이 손처부르나 그거마자 달금하지 않으닛가 샛별같이 맑은 나의눈이 아즉 흐려지지 않았내다 그대의눈이 이를 보암즉하지 않으닛가 옥보담 고은 살결이 주름 잡히지 않았나니 그대의 손이 예서 차마 떠나지 못하리다 그대여 다만 살아지이다 나는 사라지기 쉬운 곻은 구름이요 흩어지기 쉬운 장미가 아니릿가 쇠로 다진 배도 험한 물결에 깨지거든 이 세상의 물ㅅ결이 험치않다 하나잇가 이 하날에 닿은듯 싶은 사랑이 날마다 새높이를 열어 날마다 사랑의 무한우에 새로 한 층게를 올리라니 우리의 사랑의 날이 앞으로 길지 않으닛가 어찌 맞남이 늦고 나뉨이 쉬우려 하나잇가 비오는 날이면 먼데 가시지도 않든 그대가 아니오닛가 그대여 어찌 이러한 일이 있으릿가 이 세상의 여러가지것들 다 버려두고 힌 옷가슴에 꽂은 한송이 꽃같은 내 마음만을 위해서라도 그대여 다만 살아지이다 저 나라는 어둡고 칩지 않으릿가 사랑하는이도 딸아갈수없는 그림자조차 없는 치운따이 아니오닛가 그대여 어찌 가시리잇가 설은철이 따로이 있으릿가 마는 우리의 즐검가운대서도 가을의 설음을 말하지 않으섯나잇가 그대 만일 아니게시오면 국화의 향기는 다만 쓸뿐이오 달도 공연히 밝고 가을밤은 길 뿐이겟나이다 기럭이 소리는 다만 눈물이겟나이다 그러다 겨을이 오면 그대의 무덤은 차겁지 않으릿가 가깝다 하옵데다마는 눈같이 깨끗한 내가 어찌 봄을 기다리고 남어 있으릿가 그대여 살아지이다 나의 온갓 정욕에 찬 곻은 맘과 아름다운 꿈으로 무리쓴 생각으로 돌보아 님아 죽지 말아지이다 나의 젊은피가 흐르는 살을 사뤄 비노니 너는 이앞에 머리숙이지 않으려느냐 죽엄아,
죽어 가는 사랑하는 이 곁에서 부디 살아 달라고 비는 간절한 기도. 가을 풍경 속 애원이 절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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