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마음의 꽃

이상화1901–1943

오늘을 선을 넘어선 가리지 말라! 슬픔이든, 기쁨이든, 무엇이든, 오는 때를 보려는 미래의 근심도. 아, 침묵을 품은 사람아, 목을 열으라. 우리는 아모래도 가고는 말 나그넬러라. 젊음의 어둔 온천에 입을 적셔라. 춤추어라, 오늘만의 젖가슴에서 사람아, 앞뒤로 헤매이지 말고 짓태워 버려라! 끄슬려 버려라! 오늘의 생명은 오늘의 끝까지만 - 아, 밤이 어두워 오도다. 사람은 헛것일러라. 때는 지나가다, 울음의 먼 길 가는 모르는 사이로. 우리의 가슴 복판에 숨어 사는 열푸른 마음의 꽃아, 피어버려라. 우리는 오늘을 지키며 먼 길 가는 나그넬러라.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을 태우라는 노래. 가슴속 열푸른 마음의 꽃을 피워 버리자고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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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923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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