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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옥향로

박용철1904–19381번 읽힘

맑게 틘 옥향로에 귀한 향을 사르나니 한줄 푸른 연기 하늘로 오릅니다 내 마음 또한 그윽히 찾아 한분 뵙니다.(그대) 애끼는 몸과 맘을 아낌없이 내맡기는 믿는 이 고운 뜻을 받드는 맘 떨리나니 얼굴로 어여삐 보던 맘 부끄러워집네다. 높은 이마 지혜롭고 흰 살이 맑았나니 한점 틔어오는 옥이런들 어떠하리 조심히 어루만지어 차마 놀 줄 없어라. 하늘도 웃어주소 햇님도 부러하소 수줍은 큰애기네 별님들은 숨어주소 고운 님 안은 두 팔이 기쁨 가득 넘치네. 어제같이 가난튼 맘 온 세상이 가소롭네 발돋움 뛰어올라 외쳐본다 시원하리 세상아 날 우러(러)보소 님의 사랑이라네. ……(이상 내금강길과 비로봉에서)…… 땅에서 오르는 김 품었느니 파란 내 맘 씻은 듯 빛이 나고 돋우느니 푸른빛이 미칠 듯 부둥켜안고 뺨을 부벼보오리. ……(봄언덕)……

옥향로에 향을 사르듯 사랑하는 이를 받드는 마음. 금강산 길에서 쓴 기쁨의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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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리만리 김소월말리지 못할 만치 몸부림하며→
  • 하여가 이방원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 나는 그를 불사르노라 박용철나의 애끼고 사랑하는 모든 것을 가지신 그이를.→

출처

1940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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