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1900–19296번 읽힘

낭송으로 듣기

AI 목소리로 만든 낭송입니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生氣)가 뛰놀아라.

털, 눈, 입술, 수염. 고양이 한 마리에 봄의 모든 기운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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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성』, 1924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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