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쓸쓸한 시절

이장희1900–1929

어느덧 가을은 깊어 들이든 뫼이든 숲이든 모두 파리해 있다 언덕 위에 오뚝이 서서 개가 짖는다 날카롭게 짖는다 비 ― ㄴ 들에 마른잎 태우는 연기 가늘게 가늘게 떠오른다 그대여 우리들 머리 숙이고 고요히 생각할 그때가 왔다.

가을이 깊어 모든 것이 파리해진 때. 이제 머리 숙여 고요히 생각할 때가 왔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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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927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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