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성탄

한용운1879–1944

부처님의 나심은 온 누리의 빛이요 뭇 삶의 목숨이라. 빛에 있어서 밖이 없고 목숨은 때를 넘느니. 이곳과 저 땅에 밝고 어둠이 없고 너와 나에 살고 죽음이 없어라. 거룩한 부처님 나신 날이 왔도다. 향을 태워 받들고 기(旗)를 들어 외치세. 꽃머리와 풀 위에 부처님 계셔라. 공경하여 공양하니 산 높고 물 푸르더라.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노래. 꽃과 풀 위에 부처님이 계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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