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어옹

한용운1879–1944

1 푸른 산 맑은 물에 고기 낚는 저 늙은이 갈삿갓 숙여 쓰고 무슨 꿈을 꾸엇든가 웃부다 새소리에 놀래어 낚시대를 드는고녀 2 세상 일 잊은 양하고 낚시 드린 저 어옹(漁翁)아 그대게도 무슨 근심 있어 턱을 괴고 한숨짓노 창파(蒼波)에 백발(白髪)이 비치기로 그를 슯어 하노라

푸른 산 맑은 물에 낚시하는 늙은이. 창파에 비친 백발을 슬퍼하는 시조 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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