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오, 나의 영혼의 기여

변영로1898–1961

펄렁거려라, 오, 펄렁거려라. 나의 영혼의 기(旗)여, 펄렁거려라. 산에서나 바다에서나 ! 영원히 조바심하는 나의 기(旗)여 ! 비 맞은 버들이 너의 아름다움이 아니며, 종용(從容)히 달린 기독(基督)의 수난(受難)이 너의 운명(運命)이 아니다. 오 ! 나의 영혼의 기(旗)여, 기껏 맘껏 펄렁 거려라. 오, 죽지 않는 정열(情熱)의 기(旗)여, 나의 영혼의 기(旗)여 !

산에서나 바다에서나 펄럭이는 나의 영혼의 깃발. 죽지 않는 정열을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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