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로
호는 수주. 「논개」로 거룩한 분노와 붉은 마음을 노래한 시인이자 수필가입니다.
- 논개거룩한 분노는
- 생시에 못 뵈올 님을생시에 못 뵈올 님을 꿈에나 뵐가 하여
- 서 대신에「조선마음」을 어디가 찾을까?
- 버러지도 싫다하올 이 몸이1
- 벗들이여구름인 다음에야,
- 그 때가 언제나 옵니까그대와 나 사이에
- 봄 비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 눈아릿다운 그대
- 님 아지는 햇빛 붉으니
- 사랑은부드러운 님의 가슴에 건너 매여진
- 오, 솟는 해하늘 길 걷는 너의 걸음 빠르고도 느리다.
- 님이시여왜 나를 보고 외면을 하십니까?
- 기분 전환동무야, 나의 사랑하는 동무야,
- 방랑의 노래바다에 계신 그대를
- 친애하는 벗이여왜 잔소리를 하는가―
- 낮에 오시기 꺼리시면꿈에나마 오소사
- 가을하늘 밑에 서서엄청나게 높고 깊은 하늘.
- 하늘만 보아라벗이어 바다를 내다보지 말어라 , ―
- 오, 나의 영혼의 기여펄렁거려라, 오, 펄렁거려라.
- 추억만이모든 현실(現實)은 영원(永遠)히
- 이월 햇발가냘프게 가냘프게 퍼지는 이월(二月) 햇빛은
- 못 놓이는 마음위태론 가지 위에
- 오, 날개여쉬임 없이 날으는 날개여―
- 봄날에아득하게 보이는 것 있어
- 차라리 달 없는 밤이드면드러내일 듯 가리우는 저 달은
- 돌 속에도구름 속에도 집 있나
- 달밤오늘 밤에도 저 「에스포델」의 달은
- 어느 날어느 찌는 듯 더웁던 날 그대와 나 함께
- 고운 산길비 끝에 개인 하늘 물들듯이 푸른 빛을
- 땅거미 질 때해 진뒤라 문(門) 지치고 빗장을 굳게 질러
- 그림 그리는 가을가을은 모든 것을 또렷이 그린다
- 돐은 되었건만이 아기 가여운 요 아기
- 둘째번 맞이하는 8월15일이 날을 어이 맞이할거나
- 어둠에서 어둠으로형체도 없이 비추이던 그 불빛
- 보내며 맞을제보낼제
- 고요커라 오는 새해여!불 없는 제석(除夕) 홀로 누어
- 조이는 마음해를 낳으려 그러한지
- 홀로 뜬 별바람도 구름도
- 긴 강물이 부러워마음겨운 옛날의 시인(詩人)은
- 현대의 「라오쿠-ㄴ」현대인(現代人)의 일상비극(日常悲劇)은 희랍비극(希臘悲劇)의 비(比)가 아
- 흔들리는 작은 배아예 아니떠날 길이면
- 간 아내에게지나간 여년 하루같이 살아오다 20
- ○○에게한시라 잊었으랴만
- 열 번째의 8·151
- 마음의 삼십팔도선피와 눈물로 못 지우면
- 외곬과 한쪽으로곁눈질도 할 것 없이
- 바람은 베일 수 없듯이물이면 끊을 수 없듯이
- 오직 하나인 진리갈피 알길 없는 이 누리에
- 잠 놓친 밤밤은 고요할 대로 고요한데
- 첫 비아침내 바람 불어 나무잎 휘날리고
- 미움내 그를 미워하기로
- 무제 1나의 입은 거북마냥
- 무제 2머리에 하늘 이고 발은 땅을 디뎠건만
- 비행장에서─선처(先妻)의 끝아이 도미(渡美)하는 날
- 늙은 새군혹까지 늘어진 할아버지 새
- 묵은 꼴·새 얼굴저문다 서운하랴 시끄런 이 해
- 쓸쓸한 송년놀라운 무관심(無關心)과
- 우리의 천막 교실구름이 트이어 맑은 날씨엔
- 학의 빛깔─특히 성균관(成均館) 교내(校內) 성균관교내잡지(雜誌)에 주는 글
- 우리 함정 가는 길1
- 새해의 기원을미(乙未)의 해도 그트나엔 가고 만다.
- 포도를 걸으며다져놓은 거리 걸으면서
- 중얼거림환한 대낮에 잃었던 그 길
- 조선의 천재여 신계같이 오너라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