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봄날에

변영로1898–1961

아득하게 보이는 것 있어 눈 부비며 보렸더니 보이는 것이라고는 머ㅡㄴ안개뿐. 그윽하게 들리는 것 있어 귀 기울여 들으렸더니 들리는 것이라고는 실바람뿐.

아득한 것을 보려 하면 안개뿐, 그윽한 것을 들으려 하면 실바람뿐. 봄날의 아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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