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천막 교실
구름이 트이어 맑은 날씨엔 가물가물 멀리 오륙도(五六島) 뵈는 구봉산 비스듬한 그 기슭 위에 깃들인 우리의 임시교실 바람에 휘날리는 천막(天幕)자락 큰 새의 나래인양 펄럭이건만 추어도 추웁다 아니하고서 배움길 걷고 있는 우리이고녀 바람 비 불건 말건 나리건 말건 곱은 손 부벼가며 책과 싸우는 이 겨레 희망인 수천 학도들 소복히 모아 논 우리의 천막교실(天幕敎室)
부산 구봉산 기슭 피란 시절의 천막 교실. 추위 속에서도 배움의 길을 걷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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