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미움

변영로1898–1961

내 그를 미워하기로 제대로 고집 센 그가 손톱만치나 고치랴 타고난 제버릇을 ! 내 그를 미워함이 힘 없고 보람 없기 새로운 <체> 막음 같고 꿈 속 팔짓 같구나 사랑이 빛 없음 같이 미움 따라 갚을진대 내 숨길 끊이기까지 내 그를 미워하리라.

미워해도 고쳐지지 않을 그를, 숨이 끊길 때까지 미워하겠다는 역설적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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