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무제 1

변영로1898–1961

나의 입은 거북마냥 담배 연기 안개를 피워 일체(一切)의 잡음(雜音)과 부조리(不條理)와 일체(一切)의 중압(重壓)과 불여의(不如意)를 가슴 깊이 안은 채 나와 나 아닌 것의 위치(位置)와 거리(距離)의 간극(間隙)을 자유(自由)로 도회(蹈晦)하고 조절(調節)하여 하나의 조화(調和)의 세계(世界)를 창조(創造)하여 그 제호미(醍醐味)에 잠긴다.

거북처럼 담배 연기를 피우며 세상의 소음과 부조리를 안고 나만의 조화로운 세계에 잠기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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