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늙은 새

변영로1898–1961

군혹까지 늘어진 할아버지 새 떨어지는 깃(羽) 간신히 추스르는 힘 없는 새 벌써 흐리어진 그대의 눈 무엇을 꿈 꾸는가 ! 먼 물가인가? 젊었을 때를 그림인가? 비록 하늘의 비밀은 캐어내고 땅과 바다의 신비는 헤쳐대도 수그리고 웅크린 그대의 안과 속은 내 알 길 바이 없고나 !

깃털이 빠지고 눈이 흐려진 늙은 새. 웅크린 그 속마음은 알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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