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어느날 어느 때고

김영랑1903–1950

잘 가기 위하여 평안히 가기 위하여 몸이 비록 아프고 지칠지라도 마음 평안히 가기 위하여 일만 정성 모두어보리. 멋없이 봄은 살같이 떠나고 중년은 하 외로워도 이 허무에선 떠나야 될 것을 살이 삭삭 여미고 썰릴지라도 마음 평안히 가기 위하여 아! 이것 평생을 닦는 좁은 길.

평안히 가기 위하여 온 정성을 모아 보리라는, 삶의 끝을 준비하는 조용한 다짐.

이 시가 좋았다면

생각 나누기

이 시를 읽고 든 생각, 떠오른 기억을 자유롭게 남겨 주세요. 서로의 감상을 존중해 주세요.

아직 남겨진 생각이 없어요. 첫 마음을 남겨 주세요.

출처

1953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공유마당에서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