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아우의 인상화

윤동주1917–1945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애딘 손을 잡으며 「늬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은 진정코 설은 대답(對答)이다. 슬며시 잡았든 손을 놓고 아우의 얼골을 다시 들여다 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골은 슬픈 그림이다.

자라서 무엇이 되겠느냐는 물음에 '사람이 되지' 하는 아우. 달빛 아래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입니다.

이 시가 좋았다면

생각 나누기

이 시를 읽고 든 생각, 떠오른 기억을 자유롭게 남겨 주세요. 서로의 감상을 존중해 주세요.

아직 남겨진 생각이 없어요. 첫 마음을 남겨 주세요.

출처

1938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공유마당에서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