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오후의 구장

윤동주1917–1945

늦은봄기다리든토요일(土曜日)날. 오후(午後)세시반(時半)의경성행열차(京城行列車)는, 석탄연기(石炭煙氣)를자욱이 품기고, 소리치고 지나가고 한몸을끟을기에 강(强)하든. 공(뽈)이자력(磁力)을잃고 한목음의물이 불붓는목을 축이기에 넉넉하다, 젊은가슴의피순환(循環)이잣고, 두철각(鐵脚)이 늘어진다, 검은기차연기(汽車煙氣)와함께. 풀은산(山)이 아지랑저쪽으로 까라안는다,

토요일 오후 축구를 마치고 지친 몸. 경성행 열차 연기와 함께 푸른 산이 가라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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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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