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유언

윤동주1917–1945

후어—ㄴ한 방(房)에 유언(遺言)은 소리 없는 입놀림. 바다에 진주(眞珠)캐려 갔다는 아들 해녀(海女)와 사랑을 속사긴다는 맏아들 이밤에사 돌아 오나 내다 봐라—— 평생(平生) 외롭든 아버지의 운명(殞命) 감기우는 눈에 슬픔이 어린다. 외딴집에 개가 짖고 휘양찬 달이 문살에 흐르는 밤.

평생 외롭던 아버지가 떠나며 남기는 소리 없는 유언. 돌아오지 않는 아들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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