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오감도 시제2호

이상1910–1937

나의아버지가나의곁에서졸적에나는나의아버지가되고또나는나의아버지의아 버지가되고그런데도나의아버지는나의아버지대로나의아버지인데어쩌자고나는 자꾸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느냐나는왜나의아버지를껑 충뛰어넘어야하는지나는왜드디어나와나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와나의 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노릇을한꺼번에하면서살아야하는것이냐.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노릇을 한꺼번에 해야 하는 나. 숨 쉴 틈 없는 문장이 대물림의 무게를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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