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나무 열매
그끄제 밤에 늬가 참버리처럼 닝닝거리고 간뒤로 - 불빛은 송화ㅅ가루 삐운듯 무리를 둘러 쓰고 문풍지에 아름푸시 어름 풀린 먼 여울이 떠는구나. 바람세는 연사흘 두고 유달리도 밋그러워 한창때 삭신이 덧나기도 쉬웁단다. 외로운 섬 강화도로 떠날 림시 해서 - 웃 입술에 그 뻣나무 열매가 안나서서 쓰겠니? 그래 그 뻣나무 열매를 그대로 달고 가랴니?
강화도로 떠나는 누이에게 건네는 다정한 걱정. 입술에 난 버찌 같은 헌데가 마음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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