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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 연연지곤지발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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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창가의 소희창문 틈으로 스민 노란 햇살 한 모금, 오…

오늘의 한 줄

붉게 물든 단풍잎 하나 뺨에 슬쩍 얹으니, 내 안의 가을도 연지곤지처럼 발그레 피어납니다

— 연지곤지

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산엣 색씨 들녁 사내

정지용1902–19502번 읽힘

산엣 새는 산으로, 들녁 새는 들로. 산엣 색씨 잡으러 산에 가세. 작은 재를 넘어 서서, 큰 봉엘 올라 서서, 「호 ― 이」 「호 ― 이」 산엣 색씨 날래기가 표범 같다. 치달려 다러나는 산엣 색씨, 활을 쏘아 잡었읍나? 아아니다, 들녁 사내 잡은 손은 참아 못 놓더라. 산엣 색씨, 들녁 쌀을 먹였더니 산엣 말을 잊었읍데. 들녁 마당에 밤이 들어, 활 활 타오르는 화투불 넘 넘어다 보면 ─ 들녁 사내 선우슴 소리, 산엣 색씨 얼골 와락 붉었더라.

산골 색시와 들녘 사내의 사랑. 민요처럼 흥겨운 이야기시입니다.

시인 이야기정지용, 「향수」의 시인우리말을 새로 닦아 낸 시인. 오랫동안 이름조차 부르기 어려웠던 사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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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926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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