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비둘기

정지용1902–1950

저 어는 새떼가 저렇게 날러오나? 저 어는 새떼가 저렇게 날러오나? 사월ㅅ달 해ㅅ살이 물 농오리 치덧하네. 하눌바래기 하눌만 치여다 보다가 하마 자칫 잊을번 했던 사랑, 사랑이 비듥이 타고 오네요. 비듥기 타고 오네요.

하마터면 잊을 뻔한 사랑이 비둘기를 타고 옵니다. 사월 햇살 같은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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