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창

정지용1902–1950

나래 붉은 새도 오지 않은 하로가 저믈다 곧어름 지여 가지 나려 앉은 하눌에 찔리고 별도 잠기지 않은 옛못 우에 연(蓮)대 마른대로 바람에 울고 먼 들에 쥐불 마자 일지 않고 풍경도 사치롭기로 오로지 가시인 후 나의 창(窓) 어둠이 도로혀 깁과 같이 곻아 지라

붉은 새도 오지 않은 하루가 저뭅니다. 님 가신 뒤의 창에 어둠이 비단처럼 곱습니다.

이 시가 좋았다면

생각 나누기

이 시를 읽고 든 생각, 떠오른 기억을 자유롭게 남겨 주세요. 서로의 감상을 존중해 주세요.

아직 남겨진 생각이 없어요. 첫 마음을 남겨 주세요.

출처

1946 ·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공유저작물입니다. 본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의 원문을 따랐습니다(띄어쓰기·한자 읽기만 덧붙임).

공유마당에서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