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비바람

한용운1879–1944

구슬 같은 꽃수술을 가엾이도 지쳐 놓았다 꽃이 피는 대로 핀들 봄이 몇 날이나 되랴마는 비바람은 무슨 마음이냐 아름다운 꽃밭이 아니면 바람 불고 비 올 때가 없더냐

꽃이 피어 봄이 몇 날이나 된다고 비바람은 꽃밭에만 부느냐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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