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하늘 끝 닿은 데

김영랑1903–1950

내 옛날 온 꿈이 모조리 실리어 간 하늘갓 닿는 데 기쁨이 사신가 고요히 사라지는 구름을 바래자 헛되나 마음 가는 그곳뿐이라 눈물을 삼키며 기쁨을 찾노란다 허공은 저리도 한없이 푸르름을 업디어 눈물로 따위에 새기자 하늘갓 닿는 데 기쁨이 사신다

내 옛꿈이 실려 간 하늘 끝에 기쁨이 사신다. 눈물을 삼키며 허공 저편의 기쁨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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