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눈 밤

심훈1901–1936

소리 없이 내리는 눈, 한 치, 두 치 마당 가뜩 쌓이는 밤엔 생각이 길어서 한 자외다, 한 길이외다.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 편지나 써서 온 세상에 뿌렸으면 합니다.

쌓이는 눈만큼 길어지는 생각. 눈송이처럼 편지를 뿌리고 싶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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