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 한 편

옛 시 서가

산림

윤동주1917–1945

시계(時計)가 자근자근 가슴을 따려 불안(不安)한 마음을 산림(山林)이 부른다. 천년(千年) 오래인 연륜(年輪)에 짜들은 유암(幽暗)한 산림(山林)이, 고달픈 한몸을 포옹(抱擁)할 인연(因緣)을 가졌나보다. 산림(山林)의 검은 파동(波動)우으로부터 어둠은 어린 가슴을 짓밟고 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솨— 공포(恐怖)에 떨게한다. 멀리 첫여름의 개고리 재질댐에 흘러간 마을의 과거(過去)는 아질타. 나무틈으로 반짝이는 별만이 새날의 희망(希望)으로 나를 이끈다.

불안한 마음을 부르는 천년 산림.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별이 새날의 희망으로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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